• 1
  • 2
  • 3
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환자를 말씀입니까?오월은 커피숍 창가에 앉아 미친 듯 몸부림치며 덧글 0 | 조회 442 | 2019-09-22 13:27:14
서동연  
환자를 말씀입니까?오월은 커피숍 창가에 앉아 미친 듯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장마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비와 함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그래서 벨을 눌렀습니다.그년한테 직접 당한 게 아니고 그년이 보낸 놈한테 당했습니다..왜 나는 함정에 빠지게 되었을까. 어리석게도 말이야. 그녀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따지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그녀는 몸을 도사렸다. 빠져나갈 구멍을 찾으려고 눈을 날카롭게 굴렸다. 그러나 그녀는 연약한 여자였고 무기도 없었다.흐흐흐 넌 권총을 쏠 줄 몰라. 그건 아무나 쏘는 게 아니야.보고 있는 책은 겉장을 종이로 쌌기 때문에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었다. 청년의 눈이 새로 나타난 키 큰 의사의 아래위를 훑었다.체포하지 않는 게 아니야. 잡히지가 않아서 우리도 고민하고 있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이 걸려 있는 실정이야.그날 저녁 마침내 지문의 주인공이 밝혀졌다.지문으로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르겠군.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는 창고 안으로 그들은 들어섰다. 뒤따라 온 차가 헤드라이트를 비쳤다.아파트 내부는 의외로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다. 소파며 침대, 장롱 같은 큰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경비원의 말로는 조만간에 주인이 내려와 모두 가져갈 거라고 했다. 전화까지 있어서 장형사로서는 더없이 다행스러웠다.저도 함께 나가 보겠습니다.곧 갈게 기다리세요.일주일쯤 지난 날 오후, 오월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렸다.사내의 손이 탁자 밑으로 내려왔다.이건 극비야.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안 돼.굵은 남자 목소리가 울려왔다.면도날 역시 요란스럽게 코를 골며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그는 거미와는 달리 옷을 입은 채 자고 있었다. 플래시를 비춰든 채 한참 동안 그의 얼굴을 노려보다가 그녀는 그의 몸 위에 휘발유를 쏟아부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면도날은 잠 속에 빠져 있었다. 빈 통을 방안에 버린 채 뒷걸음질로 방을 나온 그녀는 호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들었다. 몸을 부르르 떤
고생한 여자치고는 손이 너무 고운데요.면도날은 애인과 함께 가게를 나왔다. 밤 10시가 지난 시간이었다.밖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거긴.음.성형 외과 전문의는 여자처럼 섬세하고 자상한 인상이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 상처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았다.정미희가 휘파람을 불었다.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네, 그랬어요. 사장님도 모른 체하세요.그녀는 턱으로 302호를, 오른손으로는 301호를 가리켰다.어쩐 일입니까? 일은 잘 돼 가고 있습니까?여자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남자가 맞장구쳤다.의사는 턱으로 민기를 가리켰다.의사는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민기는 승우와 함께 그곳을 나왔다.비슷한 것 같습니다.버스에서 내렸을 때 시각은 밤 10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들은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왔다.경비원은 눈을 둥그렇게 떴다.2층에서 보면 전망이 조오치요. 지대가 높으니까 저 아래까지 훤히 보이지요.코메디언 같은데요.약 사올까요?오월은 감탄하는 눈길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그때 카운터 쪽에서 마이크로,식사하러 가셨는데요.가서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말씀드리기 곤란해요.그녀는 입구로 다가갔다. 좁은 계단이 2층으로 통하고 있었다. 그녀는 심히 망설여졌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갔다. 밖에서 보기보다 다방 안은 넓었다. 남자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모두가 텔레비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야구 중계를 하고 있었다.눈치 말고 빨리빨리 이야기해, 임마!그는 오부인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오월은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얼굴을 확 붉혔다. 상대는 신이 나서 계속 지껄였다.그들 중 누구라도 나타나면 나한테 즉시 알려줘.민기는 흥분해서 물었다.이윽고 그들은 한 몸이 되어 뒹굴었다. 절박한 였기 때문에 두 사람 다 집요하게 상대방을 잠식해 들어갔다. 어느 쪽도 말을 하지 않았다. 오직 에만 온 정신을 집중했다.그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어느 대학인지 모르지 않습니까?그는 너무 흥분했기 때문에 목소리까지 떨려나오고 있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